코스피 3000 붕괴에 개미들 아우성...연기금은 40일째 매도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며 3000 선이 깨진 24일 개인 투자자들의 단톡방에는 이런 하소연들이 넘쳤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앞당겨질 세금 인상 이슈가 주가 하락의 도화선이 됐다"면서 "초저금리 효과가 약해져서 금리가 오르게 되면, 정부의 부채 상환 부담이 2배 이상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 정부가 1993년 이후 첫 거래세 인상에 나선 것은 심각한 재정난 때문이라고 판단된다"며 "최근 홍콩 주식을 많이 매수했던 중국 본토 자금이 거래세 인상에 따라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美금리 부담에 홍콩 악재까지… 외국인 4300억 팔아치웠다
코스피를 비롯한 홍콩 항셍, 중국 상하이종합, 일본 닛케이225 등 아시아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다 홍콩 정부의 인화세 인상 발표 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홍콩에서 증권거래세 인상 발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증시가 급격히 빠지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며 "그동안 확장재정 정책으로 시장이 환호했는데, 정부가 자금을 덜 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할 정도로 중국에 경기과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중국의 유동성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강해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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